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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배당] YMAX와 YMAG, 안정적인 고수익 ETF를 꿈꾸다(일드맥스社)

글쓰는코마 2025. 1. 16.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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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인들이 사랑할만한, 일드맥스 社의 ETF들

이름부터 수익률 몰빵(Yield Max)이라는 뜻을 가진 일드맥스 사의 ETF상품들은 한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포인트들을 두루 갖춘 흥미로운 회사입니다. 높은 배당률과 짧은 배당주기, 그리고 한국인들의 최애 주식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다양한 상품들이죠. (*ETF 상품이기 때문에 '배당' 보다는 '분배'가 더 옳은 표현이기는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2024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미국 주식 종목이 뭘지 궁금해져서 잠깐 검색해봤는데요. 세상에나, 타 ETF를 제외하고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구매한 미국주식 TOP 10 종목마다 각각 일드맥스의 커버드콜 ETF가 있었네요. 일드맥스 CEO가 한국을 노리고 상품을 출시한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 TOP 10개 종목 (단위 : 달러)
순위국가주식코드종목명보관금액일드맥스
1미국US88160R1014TESLA INC (테슬라)24,060,609,378TSLY
2미국US67066G1040NVIDIA CORP (엔비디아)11,784,363,242NVDY
3미국US0378331005APPLE INC (애플)4,499,054,922APLY
4미국US5949181045MICROSOFT CORP (마이크로소프트)3,178,644,674MSFO
5미국US74347X8314PROSHARES ULTRAPRO QQQ ETF2,827,914,577-
6미국US02079K3059ALPHABET INC CL A 알파벳(구글 모회사)2,532,029,832GOOY
7미국US46090E1038INVESCO QQQ TRUST SRS 1 ETF (QQQ 2X)2,281,939,512-
8미국US25460G2865DIREXION DAILY TSLA BULL 2X SHARES(테슬라 2X)2,135,127,141TSLY
9미국US69608A1088PALANTIR TECHNOLOGIES INC CL A(팔란티어)1,992,658,356PLTY
10미국US0231351067AMAZON.COM INC(아마존)1,869,247,965AMZY
(세상에나, 한국인이 투자 미국주식 TOP10 주식을 기반으로 한 커버드콜이 모두 있습니다!)
출처, 한국예탁결제원(2025.01.13. 기준)

 


2. 일드맥스 ETF들의 집대성. YMAX와 YMAG

 


오늘 살펴볼 상품인 YMAX와 YMAG는 바로 이 ETF들을 모아서 만든 ETF, 이른바 펀드 오브 펀드(FOF) 상품입니다. 재간접 펀드로도 불리는 FOF의 장점은 한 번에 여러 펀드를 동시에 매수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분산투자를 통한 리스크 관리, 편의성 측면에서 효과가 있겠네요.
 
단점은 중복수수료 문제입니다. 일드맥스는 여타 다른 ETF도 커버드콜과 높은 배당금이 특징인 액티브 펀드인만큼, 수수료가 타 운용사에 비해 꽤 높은 편인데(0.99%), 이 수수료에 FOF를 운영하는 수수료 0.29%가 더해져 도합 1.28%의 운용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3. 그럼 각각의 펀드를 각각 구매하는게 더 유리한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 하실수도 있겠습니다만(뭐 이부분은 사실 맞는 말이기는 합니다), 그럼에도 투자할 가치는 있습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주가의 유동에 따라 달라지는 자산 보유비중을 맞추는 작업)을 알아서 해주고, 개별 종목들의 진입 시기 등을 크게 고민하지 않고 언제 들어가더라도 안정성을 꽤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죠.

오늘자 홈페이지 기준, 분배율은 약 44% 정도로 일반적인 타사의 펀드들과 비교한다면 말도 안되는 수치입니다만 CONY, TSLY 같은 일드맥스의 타 ETF들의 분배율에 비해서는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물론 그만큼 펀드의 안정성은 더 좋은 편이죠. 게다가 주배당이라는 한국인 취향저격 옵션까지 갖추고 있어 더욱 매력적입니다. 높은 배당수익률과 안정성이라는 키워드가 공존할 수 있다니, 아이러니 하면서도 참 재미있는 상품입니다.


4. 근데 커버드콜은 제살깎아먹기라던데..괜찮은거에요?
(화폐의 현재가치와 붕어빵 이야기)

이런 커버드콜 ETF들이 주가 상승기에는 상승분을 충분히 먹지 못하고, 하락장에서는 분배금이 깎임과 동시에 하락분을 커버하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될 거라는 이야기나, 높은 월배당 금액이 결국 "제살 깎아먹기"라는 비관론이 여러 곳에서 많이 나오곤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고배당 상품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는 '빠른 투자금의 회수'와 현금흐름의 발생입니다.
 
[100만원을 투자해서 1년 뒤에 200만원으로 돌려받기] vs [100만원을 투자해서 매달 5만원씩 받고, 1년 뒤에 원금 100만원을 돌려받기] 라고 해봅시다. 각각 100만원, 60만원의 순이익이 발생했네요.
 
그럼 무조건 200만원으로 돌려받는게 좋을까요? 하지만 여기에 배당 재투자와 복리 개념, 그리고 지속적인 현금흐름이라는 측면을 같이 놓고 생각해봐야 합니다. 또한 5만원씩 현금을 받았다면 그 돈으로 생활에 필요한 다른 물건을 사거나, 그 수익으로 다른 곳에 투자를 하거나, 은행에 예금할 수도 있겠죠. 후자의 최종 수익률 또는 생활안정성은 더 올라갈 겁니다. 또한 매달 들어오게 될 현금을 고려해 투자금액을 더 높일 수도 있을겁니다. 

69.588% 정도의 수익률이라면..

 
단순계산 해보자면 매월 받는 5만원을 재투자할 때, 재투자 금액들의 최종 연 수익률이 약 70% 이상이라면, 두 번째 옵션이 첫 번째 옵션보다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 1월차부터 12월차까지의 현금 가치와 복리 개념을 더 적용하고 계산해봐야 정확한 답이 나오겠습니다만, 이건 제대로 계산식을 세워서 다른 칼럼에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화폐가치는 지속 하락합니다.

 
현대 화폐경제에서 화폐의 발행량 상승과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입니다. 붕어빵이 네 마리에 1,000원 하던 시절의 천원과, 붕어빵 세 마리에 2,000원하는 오늘날 천원은 그 가치가 많이 달라졌지요.
 
모든 투자는 인플레이션을 이겨내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높은 배당 지급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원금을 회수하고, 온전한 화폐 가치를 누릴 수 있는 커버드콜 상품을 주목해봐야 할 이유이기도 합니다.
 
현실경제에서는 세금이나 정책변화 같은 변수들도 함께 있다보니 이런 단순계산 외에도 다관점에서의 해석이 필요하겠지만, 커버드콜이 무조건 본주 투자에 비해 나쁜 투자처라고 보이지는 않습니다.


5. YMAX와 YMAG의 펀드 구성

1) YMAX 펀드 구성
YMAX의 펀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드맥스의 주요 펀드들을 3~4% 비중으로 나누어 담고 있습니다.

 
2) YMAG 펀드 구성
YMAX가 종합 선물세트라면, YMAG는 영향력있는 빅테크 회사들에 집중 투자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이라고도 불리는 미국의 7대 온라인 플랫폼/혁신 기업들을 지칭하는 용어로, S&P 7 등의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참, 엑셀 파일도 함께 공유해드릴게요. 다운로드하셔서 필터 기능을 통해 좀 더 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YMAG 자산구성(2025.01
0.01MB
YMAX 자산구성(2025.01
0.01MB

 
 
 


6. 마치며

오늘 퇴근길에 지나쳤던 붕어빵 가게 앞에 손님들이 줄을 섰네요. 요며칠 날씨가 춥더니 붕어빵 가게는 성업중입니다. 따끈한 붕어빵 한 봉지에 2,000원이라니, 격세지감입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갓 구운 붕어빵 같은 주배당 분배금을 꼬박꼬박 통장에 보내주는 YMAX와 YMAG은 소소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괜찮은 ETF상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따릅니다. 그치만 인생도, 투자도 결국은 균형의 예술이 아닐까요? 높은 수익만을 쫓다 보면 때로는 큰 손실을 볼 수 있고, 너무 안전만을 추구하면 인플레이션에 뒤처질 수 있습니다. YMAX와 YMAG는 그 중간 어딘가에 서 있는 것 같습니다. 붕어빵처럼 따뜻하고 안정적인 현금흐름, 그리고 여러 ETF들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다양성까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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