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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ETF시장의 핫 키워드는 단언컨대 월배당과 커버드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작년 한 해는 국장과 미장을 가리지 않고 국내 투자자들의 고배당형 ETF 투자가 크게 증가했는데요,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달러 기조와 경제 불안정성이 높아지는 시기의 특징이기도 하죠.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손실을 최소화하려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달러 기조가 계속되면서 미장 ETF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졌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 커버드콜 ETF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커버드콜이나 옵션 인컴 ETF를 보실때 항상 높은 배당금(분배금)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돈은 과연 어디서 생겨나는걸까요? 커버드콜의 뜻과 원리를 최대한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1. 커버드콜의 뜻
커버드콜은 주식을 보유한 주체가 해당 주식에 대한 콜 옵션을 판매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즉, 주식을 보유하면서 동시에 그 주식의 가격이 특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 해당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옵션)를 다른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주가 상승시에는 옵션 프리미엄과 주가 상승분을 수익으로 얻고,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는 옵션 프리미엄이 주가 하락분을 일부 보완하게 됩니다.
커버드콜의 원리(1) : 옵션의 판매

1) 주식 보유자 A는 [일주일 뒤, B에게 100원에 내 주식 5개를 팔기]로 합니다(옵션의 판매).
2) 투자자 B는 [1주일 뒤 가격을 보고, 그때 가서 살지 말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대신 50원을 A에게 줍니다(옵션의 취득)
주식을 바로 구매하게되면 보유한 주식 수량만큼의 주가 하락 리스크를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투자자는 주식을 바로 사지않고, 일정 시점 뒤에 이 주식을 살 권리(옵션)만을 구매합니다. 대신 그런 만큼 A에게 옵션의 가격을 지불해야겠죠. 그렇게 일주일이 흐르게 됩니다. 가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커버드콜의 원리(2) : 주가 상승 시나리오

오, 다행히도 가격이 200원으로 올랐습니다! 모두가 해피한 상황이네요.
1) 투자자 B는 주식 5개의 리스크를 전부 지지 않고도 950원의 수익을 냈습니다(옵션 행사)
2) 주식 보유자 A는 주가상승 수익+권리 판매로 550원의 수익을 냈습니다(상승분 일부 공유)
투자자 B는 옵션을 행사한 덕분에, 200원짜리 주식 5개를 100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주식 보유자 A는 배가 아프지만 어쩔 수 없이 100원에 주식 5개를 B에게 판매했습니다. 그치만 나머지 주식을 통해 수익은 나게 되었네요.
TIP. 투자자 B에 관한 추가 정보
게다가 투자자 B는 일주일 동안 950원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50원만으로 C사 주식 5장을 보유한 효과를 가지게 될 수 있었습니다. 놀랍지 않나요?
만약 가진 1,000원을 모두 C사의 옵션 구매에 썼다면 어땠을까요? 주식 100장을 살 돈이 없는데도, 주식 100장을 구매한 효과를 낼 수 있는거죠. 그리고 가격이 올랐다고 가정한다면, 투자자 B는 단돈 1,000원으로 총 9,000원이라는 말도 안되는 수익을 낼 수도 있었을 겁니다. 이게 바로 옵션 거래가 무시무시한 이유죠.
커버드콜의 원리(3) : 가격 하락 시나리오
하지만 그 반대도 있겠죠? 가격이 80원으로 하락한다면 어떨까요?

C컴퍼니의 주가가 찬물을 맞습니다. 모두가 손해보는 하락장에서, 커버드콜은 이렇게 손실을 일부 방어하게 됩니다.
1) 투자자 B는 주식을 샀으면 200원 손해였을 텐데, 50원만 손해보고 끝났습니다(옵션 행사를 포기)
2) 주식 보유자 A는 주가하락으로 200원을 손해 볼 뻔 했는데, 50원은 벌었습니다(옵션 판매비로 자산 방어)
커버드콜의 원리(4) : 가격 횡보 시나리오
이 부분은 심화입니다. 혹시 '커버드콜 ETF는 주가가 횡보장일때 좋다' 라는말을 많이 들어보셨을까요? 바로 이 이유 때문인데요, 커버드콜은 옵션 수익과 주가 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커버드콜 ETF들의 높은 분배금(현금흐름)은 바로 이 이유때문에 발생합니다. 커버드콜 ETF들이 횡보장에서 수익을 내는 방식은 이렇습니다.

1) 투자자 B는 옵션을 행사해 25원의 주가 차익을, 옵션 구매비 50원을 손해봤습니다(콜옵션 행사, 하지만 -25원)
2) 주식 보유자 A는 25원의 주가 상승분 이익과 옵션 판매비 50원을 벌었습니다(+75원)
2. 커버드콜 ETF의 장점과 단점
커버드콜 ETF의 가장 큰 장점은 이런 원리로 인해 발생하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입니다. 옵션 프리미엄을 통해 매달 또는 분기마다 발생하는 배당금을 지급받을 수 있으며, 또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옵션 프리미엄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커버드콜 ETF에도 단점이 존재합니다. 주가가 급등할 경우, 옵션을 판매한 A는 그 상승분을 일부 놓치게 됩니다. 즉,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적 이익을 제한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주가가 하락할 경우에는 옵션 프리미엄으로 얻은 수익이 손실을 충분히 보전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이죠.
3. 커버드콜 vs 옵션 인컴 뜻?
따라서 커버드콜과 옵션 인컴 뜻은 사실상 같은 말이라고 봐도 되겠습니다만, 그 표현의 방식이 조금 다른 것입니다.
커버드콜(Covered call)은 위처럼 본주를 보유한 상태에서 옵션 판매를 통한 현금흐름을 만드는 투자 방식을 지칭합니다.
옵션 인컴(Option Income) 뜻 / 옵션 배당(Option Dividend)의 뜻은 '옵션을 통해 현금흐름을 내겠다' 또는 '옵션을 통해 배당을 주겠다' 라는 뜻이거든요.
한국에서는 커버드콜이라는 용어를 주로 사용하며, 미장 주식들에서는 옵션 ETF(Option Strategy), 옵션 인컴 전략 ETF(Option Income Strategy), 옵션 배당(Option Dividend) 이나 옵션 펀드(Option Fund) 등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으며 대부분 그 결이 거의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국장과 미장 커버드콜 ETF 종류, 옵션 인컴 종류


4. 결론
커버드콜 ETF들을 단순히 '나에게 매달 배당금을 많이 주는 ETF'로 생각하시기 보다는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현금을 누가 더 오래 가지고 있고, 현금 흐름이 어디로 발생하느냐'는 부분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싶어 이렇게 긴 글로 풀어봤는데요, 결론적으로, 이런 옵션 전략 ETF들이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추구하기는 하지만 위에서 보신 것 처럼 주가 상승에 대한 잠재적 이익을 제한하는 단점도 존재하므로, 투자 하시기 전에 본주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 그리고 진입 시점에 대한 분석 전략 수립은 꼭 필요하겠습니다.
Q. 그럼 미장 월배당 커버드콜 ETF 상품들은 언제 매수하는게 좋을까요?
준비해 둔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시죠 😊
미장 커버드콜 월배당 ETF를 활용한 고배당 ETF 사이클 매매전략
미국 고배당 ETF를 매매 관점에서 접근하기 '쌀 때 사서, 비쌀때 판다',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판다'는 투자의 바이블과도 같은 말이지만, 막상 혈투가 벌어지는 주식시장 안에서 어떤 종목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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